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잘나가는 집안에 좋은 일이 또 생겼다.
롯데 이재곤이 26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전격 1군 등록됐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2군에 내가 물어봤다. 이재곤하고 이승호하고 누가 상태가 좋으냐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재곤이가 좀 낫다고 하더라”는 말을 전했다. 롯데는 당장 선발과 불펜에서 고루 활약할 수 있는 이재곤의 복귀로 거인의 심장에 모터를 달게 됐다.
이재곤은 올 시즌 5선발 후보고 꼽혔지만, 오른 중지손가락에 탈이 나면서 2군에서 재활을 해왔다. 최근 NC전서 4⅔이닝 4실점으로 썩 좋은 기록을 내지는 못했지만, 더 이상 손가락이 아프지 않다는 것에 만족을 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투수진이 잘 돌아가고 있는 롯데는 일단 이재곤을 불펜에 대기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재곤 대신 2군에 내려가게 된 선수는 ‘산체스’ 김성호다. 시범경기서부터 콧수염을 기르는 등 독특한 외모로 관심을 받은 그는 그러나 최근 등에 담이 들어 옳게 운동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양 감독은 “그 녀석이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아무런 말이 없으니까 아픈지 몰랐다. 2군에 보내서 회복시켜야겠다”라고 말했다.
롯데로썬 2군 얘기를 한창 하던 도중 생각나는 이름이 있다. 바로 이승호다. 양 감독은 “원래 다음주에 올려볼까 했는데 이재곤의 상태가 더 좋다고 해서 이승호는 일단 27일 경찰청과의 퓨처스경기에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 그래도 이제 직구 구속이 130km 이상은 나온다고 하더라. 선발로 2차례 정도 내보낸 뒤 구위가 괜찮다는 보고가 올라온다면 1군에 등록시키겠다”라고 말했다.
[1군 등록된 이재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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