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변함없는 역투로 7이닝 11K 무실점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한화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25)이 무실점 호투로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26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진을 11개나 빼앗으며 볼넷은 1개만 내줄 정도로 내용도 완벽에 가까웠다.

1회 타선이 지원한 2점을 등에 업고 등판한 류현진은 3회까지 KIA 타선을 퍼펙트로 막았다. 최고 151km까지 기록된 빠른 볼과 주무기인 서클 체인지업이 가미되며 KIA 타선은 단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했다. 투구수도 39개밖에 되지 않아 긴 이닝을 버틸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

4회와 5회에는 득점권에 주자가 진루했으나 실점은 역시 없었다. 4회 김선빈에게 볼넷, 안치홍에게 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상황을 맞았으나 최희섭과 나지완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선두 차일목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김상훈과 홍재호를 상대로도 연속으로 삼진을 뽑아내며 주자의 진루조차 막았다. 결국 윤완주까지 내야 땅볼로 요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와 7회에도 큰 위기는 없었다. 삼진만 3개를 추가하며 경기를 마친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24이닝 33탈삼진 1실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7회까지 103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류현진은 8회말 최우석과 교체됐다. 경기는 8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한화가 류현진의 역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KIA에 크게 앞서 있다.

[한화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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