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이쯤되면 가히 '용들의 침묵'이라 부를 만하다.
비룡 군단의 방망이가 침묵을 거듭하고 있다. SK 와이번스는 2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치며 2-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시즌 4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마지막 2이닝에서 추격에 실패하며 3-6으로 패했던 SK는 20일 잠실 LG전에서 6회초 김강민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그것이 전부였던 바람에 1-4로 패배를 당했다. 이후 이틀 연속 우천 취소로 원기를 회복하는 듯 했으나 24일 문학 두산전에서도 빈타는 이어졌다.
당시 SK는 4회말 최정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선발투수 마리오 산티아고 8⅔이닝 7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음에도 단 1득점에 그치며 1-2로 석패했다.
다음날인 25일 경기가 우천 취소돼 분위기 반전을 이루는 듯 싶었지만 26일 문학 두산전에서 상대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역투에 눌려 7회까지 무득점에 묶였다. 니퍼트가 강판되고 나서야 추격의 불씨를 당길 수 있었다. 8회말 SK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2점을 얻었지만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재상과 임훈이 연속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29이닝 4득점. 득점 빈곤으로 4연패 수렁에 빠진 SK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SK는 오는 주말 삼성과의 3연전 첫 2경기에 아퀼리노 로페즈와 송은범이 선발 복귀전을 치른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두고볼 만하다.
[사진 = 이만수 SK 감독]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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