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팀의 연승을 이끌며 뒤늦게 첫 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26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최고구속 151km을 기록하며 탈삼진은 11개나 잡았다.
최근 3경기 기록을 살펴보면 더 대단하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도합 24이닝을 던지며 탈삼진을 33개를 빼앗아내고 단 1실점으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평균자책점도 어느새 0.90으로 떨어졌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신경현 선배 리드대로 던졌고, 초반에 타선이 터져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언제나 그렇듯 팀 타선의 득점 지원을 신경쓰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던진 것이 호투의 비결이었다.
타선 지원에 대해서도 "신경 쓰지 않았다"고 답한 류현진은 "앞으로 더 잘 쳐줄 것이라 믿고 더 열심히 던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에이스답게 마운드 위에서 자신의 투구에만 집중하겠다는 다짐이었다.
또한 윤석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호투한 것에 대해서도 류현진은 개의치 않았다. 류현진은 "사실 던질 때는 그런 것들에 신경을 쓸 수 없다"며 "앞으로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고만 밝히며 끝맺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0.90)과 부문에서 임태훈(두산, 0.53)에 이어 2위, 탈삼진(38개)에서는 KIA 윤석민(33개)을 제치고 1위가 됐다. 첫 승은 늦게 신고했지만 7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위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한화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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