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진, "부모님 명성에 연기 그만둘까 했다"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탤런트 남성진이 한 때 부모의 명성에 연기자를 그만 둘까 생각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남성진은 27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해 "신인시절 연기를 그만 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어쩌다 연기를 잘하면 '그럼 그렇지 엄마, 아빠가 누군데'라고 당연하게 말하고 혹여 NG라도 내면 '너희 엄마 아빠는 안 그러는데 왜 그래'라고 말하곤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남성진은 "20년차 배우지만 지금도 '네 엄마는 그렇게 연기 안한다. 생긴게 어머니 닮아서.. 아버지 닮았으면 잘 나갔을 텐데'라는 등의 말이 따라다닌다.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상처가 될 때가 있다. 이에 부모님 명성에 누가 될까 싶어 연기를 그만 둘까 생각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누나가 아버지를 똑 닮아 누나가 연기를 할 줄 알았다"면서 "나는 외모도 그렇고 반대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성진은 아버지, 어머니의 명성을 뛰어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성진은 중견배우 남일우와 김용림의 아들이다. 이날 방송에는 부친 남일우와 동반 출연했다.

[부모님 명성에 연기자를 그만 두고 싶었다고 고백한 남성진.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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