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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가 최근 늘어나는 청소년들의 왕따, 자살문제와 관련하여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 ‘시정요구’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방통심의위는 26일 제25차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자살을 조장하는 게시글 등 10건, ▲왕따를 조장하는 카페 18건에 대해 ‘시정요구’ 조치했다.
이번 ‘시정요구’ 조치된 자살조장 게시글은, ▲“죽고 싶다, 혼자가기에는 너무 무서워요, 쪽지주세요” 등 동반자살 구인 게시글, ▲“10가지 흔한 자살방법”이라는 제목으로 감전사, 과다 출혈사, 일산화탄소 중독사, 교사 등 자살방법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게시글 등이 해당된다.
또, 방통심의위는 지난 3월 대한의사협회와의 ‘자살예방 사업 업무협약’에 따라, ‘네이버지식in’ 등에서 자살상담을 원하는 글 29건을 포함하여 총 39건의 게시글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이 이뤄지도록 협조 요청했다.
이와 함께 방통심의위는 특정 학생에 대한 집단 괴롭힘을 조장하고, 비방․욕설글을 게시한 인터넷 카페에 대해서도 ‘시정요구(이용해지)’를 의결했다.
이번에 ‘시정요구’된 인터넷 카페는 ▲‘△△초등학교 □학년 ○○○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의 카페로 특정인을 따돌림 시키려는 목적으로 개설되었으며, ▲특정 학생의 사진 또는 게시글에 ‘□□□ 안티카페 잘 만들었음 왕따 만든다, 죽인다, □□□을 병신으로 만들어버린다’ 등 집단 괴롭힘을 조장하고, 저주․비하․과도한 욕설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방통심의위는 지난 4월12일, ‘○○○을 싫어하는 △△초등학교 카페모임’ 등 특정 학생을 따돌리기 위한 목적으로 개설된 인터넷 까페 등에 대해 시정요구 하였으며, 최근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이른바 ‘왕따 카페’의 개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방통심의위는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자살 조장 정보, 특정 어린이․청소년을 집단으로 따돌리거나, 폭력을 부추기는 정보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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