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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영화 '은교'의 정지우 감독이 은교 역에 신인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정지우 감독은 최근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해 "사실 TV 속에 나오는 유명 아이돌이 은교를 한다고 상상해 본 적이 있다. 만약 처음 만나는, 흔들의자에서 잠자고 있는 사람이 아는 얼굴이었다면 '쟤 누구지?'하는 느낌이 없을 것 같았다"고 은교 역에 신인을 캐스팅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김고은과 미팅을 가진 후 "은교를 만난 것 같다"고 말했고, 그의 말처럼 영화 속 은교는 김고은에게 꼭 맞는 옷과 같았다.
실제 전도연은 정지우 감독과의 인연으로 촬영장을 방문했을 때 김고은에게 "너무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충무로 신예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정지우 감독은 원작 속 '창'이었던 헤나가 '새'로 바뀐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이적요의 집에 새가 날아들어 온 장면이 있다. 그의 일상에 문뜩 찾아온 은교 또한 그 새에 비유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숨은 뜻을 전했다.
[영화 '은교'를 연출한 정지우 감독.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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