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구' 두산 이용찬, KIA전 7이닝 무실점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 이용찬(24)이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이용찬은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7이닝을 책임진 이용찬은 KIA 타선을 맞아 4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특히 고비마다 삼진을 빼앗아내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1회 김선빈에게 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큰 위기에 몰리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한 이용찬은 2회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다. 2회초 선두 나지완의 볼넷과 김원섭의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이용찬은 주자의 진루를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김상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홍재호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신종길마저 삼진 처리하며 이용찬은 위기를 탈출했다.

이용규에게 안타를 내준 3회도 위기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연거푸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땅볼로 잡아냈다. 4회에는 김원섭의 안타와 김상훈의 희생번트로 발생된 1사 2루 상황에서 홍재호와 신종길에게 연속 삼진을 뽑아냈다.

이용찬은 5회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유도하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6회 1사 후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준 이용찬은 김원섭을 상해 얕은 플라이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이때 임재철이 재빠른 송구로 미처 1루에 돌아오지 못한 나지완을 아웃시키며 이용찬은 순식간에 6회를 마쳤다.

105구를 던진 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는 등 삼자범퇴로 마지막 이닝을 마쳤다. 7회까지 121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이용찬은 8회 이혜천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7이닝과 121개의 투구수는 이용찬의 올시즌 최다 이닝이자 투구수다. 이로써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이용찬은 1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임재철의 투런홈런으로 KIA에 2-0으로 앞서 있다. 이용찬은 승리요건을 갖췄다.

[13이닝 무실점 중인 두산 이용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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