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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바르셀로나와 작별을 선언한 펩 과르디올라(스페인)의 후임으로 티토 빌라노바(스페인) 수석코치가 선임됐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티토 빌라노바 수석코치가 다음 시즌부터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는다”고 발표했다. 빌라노바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오른팔로 유명한 코치다. 2008년 과르디올라 부임 당시 바르셀로나 B팀에서 성인팀 코치로 임명됐다. 이후 과르디올라의 전술적 조언자로 활약하며 바르셀로나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카탈루냐 출신의 빌라노바는 선수로서 유명세를 떨치진 못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구단 역사상 최강의 팀을 만든 장본인이다. 그는 현재 바르셀로나의 주축 멤버인 메시(아르헨티나), 파브레가스, 피케(이상 스페인) 등을 어린 시절부터 지도했다. 바르셀로나의 축구 철학은 물론 선수들의 장단점까지도 모두 알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빌라노바가 바르셀로나를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는 “빌라노바는 충분한 능력을 갖췄으며 지금의 선수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를 선택한 구단이 선택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티토는 다양한 전술과 방법을 나에게 제시했다. 나는 그것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역할만 했을 뿐이다”며 빌라노바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빌라노바의 감독 선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사실상 지금의 바르셀로나는 빌라노바의 작품이라는 견해가 적지 않다. 과르디올라의 말처럼 바르셀로나의 전술적인 부분을 대부분 담당했기 때문이다. 이는 바르셀로나가 다음시즌에도 커다란 변화 없이 지금의 체제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감독교체 효과가 적을 수 있다.
[사진 =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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