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청용(24·볼튼)을 와일드 카드로 발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홍명보 감독은 28일 오후 2012런던올림픽 축구 본선 조추첨에 참석한 뒤 현지 경기장 답사를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은 지난 24일 조추첨 결과 멕시코, 스위스, 가봉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홍명보 감독은 “상대팀에 대한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다음은 선수들의 컨디션이다. 정신적인 면도 체크해야 한다. 또한 유럽파 선수들이 어느시점에 합류할 수 있는지도 관건”이라고 전했다.
올림픽 일정이 확정되면서 이제 관심은 본선 무대에 나설 18명의 최종 엔트리로 향하고 있다. 특히 팀 전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와일드 카드(24세 이상 선수) 발탁에 큰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는 “와일드 카드에 대한 생각은 달라지지 않았다. 정해진 것은 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홍명보 감독은 또한 최근 오랜 부상을 딛고 볼튼 1군에 합류한 이청용에 대해 “이청용은 와일드 카드 후보에 없다”며 고려 대상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88년생인 이청용은 89년생인 기성용(셀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달리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선 와일드 카드에 뽑혀야 한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이제 막 부상에서 돌아온 이청용을 발탁하지 않을 방침이다.
홍명보 감독은 향후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대비할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아직 정확한 소집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다음 주 협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6월에 1경기, 7월에 1~2경기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평가전은 본선상대국과 스타일이 비슷한 팀을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에 얼마만큼 준비하느냐에 따라 올림픽 성공 여부가 달렸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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