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앤서니가 두산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는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3실점으로 4-3 팀의 리드를 지켰지만 6회말 1사 후 교체되면서 1루에 있던 책임주자가 홈을 밟아 승리를 날렸다.
앤서니는 1회말 이종욱에게 내야안타에 이어 폭투로 2루를 내줬고, 이종욱은 손시헌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해 1사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현수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2아웃을 만들었고, 김동주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한 앤서니는 3회에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임재철에게 볼넷을 던진 뒤 1사 2루에 이종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손시헌의 땅볼로 2사 2루에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로 2실점이 됐다.
4회에는 수비의 도움이 아쉬웠다. 최준석과 양의지를 범타로 잡은 뒤 이원석에에 우중간 2루타를 맞아 2사 2루가 됐다. 후속타자 임재철의 타구는 높이 떠서 우익수 앞 쪽으로 떨어졌지만 2루수와 우익수가 서로 미루는 형상이 되면서 앤서니의 3실점째가 됐다.
5회 3명의 타자를 모두 땅볼로 잡아낸 앤서니는 6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김동주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투구수가 100개를 넘어가면서 대타로 나선 이성열의 타석 때 심동섭과 교체됐다. 아쉽게도 심동섭이 이성열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으면서 김현수가 홈을 밟아 앤서니는 4실점이 되면서 4-4 동점을 내줬다.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KIA는 6회말 두산 이원석의 투런포로 두산에 4-6 역전을 당했다.
[28일 두산전에서 아쉬움을 남긴 앤서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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