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선덜랜드가 홈에서 볼튼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28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볼튼과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선덜랜드는 리그에서 6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고, 볼튼은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지동원은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선덜랜드는 벤트너와 세세뇽이 전방에 나섰다. 캠벨과 맥클린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고 콜백과 캐터몰이 중앙에서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오셔, 터너, 킬갈론, 바즐리가 맡았고 골문은 고든 골키퍼가 지켰다.
볼튼은 케빈 데이비스와 은고그가 공격을 맡았다. 이글스와 페트로프가 측면에 포진했고 마크 데이비스와 리오-코커가 중앙에 배치됐다. 수비에선 보야타, 림, 휘터, 리케츠가 발을 맞췄다. 보그단 골키퍼가 선발 출전했다.
전반 25분 원정팀 볼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트로프가 좌측을 돌파한 뒤 올른 크로스를 케빈 데이비스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선덜랜드는 후반 35분 만회골을 넣었다. 콜백이 찔러준 패스를 벤트너가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볼튼의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볼튼은 전반 종료를 앞두고 한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이글스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케빈 데이비스가 다시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를 은고그가 쇄도하며 발을 갖다댔다. 그러나 아쉽게도 볼은 골키퍼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전반전은 1-1로 끝났다.
후반 9분 선덜랜드가 팽팽했던 흐름을 깨트렸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맥클린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볼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보그단 골키퍼가 손을 뻗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다급해진 볼튼은 후반 18분 이글스와 은고그를 빼고 미야이치와 클라스니치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선제골의 주인공 케빈 데이비스가 뒤지고 있던 볼튼을 구했다. 후반 24분 리케츠의 측면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 끝에 머리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승점 3점을 챙기기 위해 경기 종반까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지동원.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