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1실점' 박찬호, 호투에도 날아간 승리

[마이데일리 = 청주 김세호 기자] 박찬호가 넥센을 상대로 호투했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박찬호(한화 이글스)는 29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2개를 던졌고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특히 15개의 아웃카운트 중 10개를 땅볼로 잡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1회초 정수성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장기영에게 볼넷을 던지고, 이택근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득점권 주자를 내보냈지만 박병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막아냈다.

박찬호는 2회에 이날 유일한 실점을 허용했다. 강정호를 폭투로 내보낸 뒤 잠시 흔들리며 오재일에게도 볼넷을 던졌다. 이어 강정호가 3루 도루에 성공한 뒤 무사 1, 3루에 김민우의 땅볼로 1루주자 오재일이 아웃되는 사이 홈을 밟아 1실점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박찬호는 4회 박병호, 5회에는 정수성에게 맞은 안타 외에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5회까지 86개의 공을 뿌린 박찬호는 팀이 2-1로 앞선 6회 초부터 안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안승민이 6회 강정호에게 역전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박찬호의 승리는 날아갔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한화가 2-3으로 넥센에 뒤져 있다.

[넥센전에서 호투한 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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