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볼넷으로만 세 차례 출루했다. 그 사이 팀은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석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38에서 .235(81타수 19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이날 이대호는 세이부 선발 우완 노가미 료마와 상대했다. 첫 타석은 타점 찬스에서 들어섰다. 1회말 1사 1, 2루에서 나온 이대호는 방망이도 휘둘러보지 못하고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후 두 개의 볼넷은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왔다.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5회말 2사 주자없을 때는 1-3에서 차분히 네 번째 볼을 골라냈다. 시즌 볼넷 개수가 14개로 삼진수와 동률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세이부의 구원투수 오카모토 아츠시와 만난 이대호는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결국 이대호의 다섯 번째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오릭스는 10안타를 때리고도 적시타가 나오지 않으며 1-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오릭스는 시즌 성적 8승 1무 14패(승률 .364)를 기록, 8승 12패(승률 .400)가 된 세이부에게 5위 자리를 내주고 퍼시픽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팀이 퍼시픽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오릭스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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