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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개그콘서트'의 반복적이고 허무한 패턴의 새 코너 '아빠와 아들'에 대한 시청자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9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서는 새 코너 '아빠와 아들'을 선보였다. 이번 코너에서는 아버지 유민상, 아들 김수영으로 설정된 뚱뚱한 부자 캐릭터가 등장해 "밥 먹으러 가자"는 유행어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들과 공놀이를 하다 끝내고 나서 아버지가 "밥 먹으러 가자", 함께 피자를 먹고 난 뒤에도 "밥 먹으러 가자", 무서운 꿈을 꿨다고 하는 아들에게 "밥 먹으러 가자", 초상집에서 절을 하고 나서도 "밥 먹으러 가자"라고 말하는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밥 먹으러 가자"라고 반복적으로 말하며 허무하면서도 재미를 유발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의 반응은 엇갈렸다. 시청자들은 새 코너 '아빠와 아들'에 대해 "'밥 먹으러 가자' 유행어 예감", "계속 듣다보니 중독되네"라며 단순하고 반복적인 개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가 하면, "곧 질릴 것 같다", "식상하다", "어디에서 웃어야 할 지 모르겠다", "이제 이런 비만 캐릭터를 이용한 개그는 그만 했으면 좋겠다"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이날 방송된 '개콘'은 17.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예능 프로그램 1위를 수성했다.
[첫 선을 보인 '개콘-아빠와 아들' 코너 속 유민상과 김수영. 사진 = KBS 2TV '개콘'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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