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윤여정(65)이 영화 '돈의 맛'에서 31살 연하의 후배 배우 김강우(34)와의 정사신을 찍은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정사신은 윤여정 생애 첫 정사신이다.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돈의 맛'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임상수 감독을 비롯, 윤여정 백윤식 김강우 김효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여정은 "베드신, 정사신을 찍는 배우들에게 사람들은 흔히들 옷을 시원하게 잘 벗는다라고 하는데, 전도연도 이 말을 너무 싫어한다. 그러지들 마세요"라며 "그건 배우가 감독의 의도를 이해했기에 그 신에서 벗게 된 것이다. 나 역시도 내가 아닌 백금옥이라는 여자가 김강우가 아닌 주영작이라는 남자아이를 상대로 그런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탐한다는 그 대사도 너무 싫어"라며 "더군다나 나는 강우가 너무 어려서 어른으로 위엄을 지켜야하니까 의연한척 하느라 힘들었다. 감독이 직접 안무를 시연해주는 걸 보고 '강우야 저걸 쫓아서 우리는 해야돼. 선생님은 안경을 벗으면 아무것도 안보여'라고 했다. 그러니 강우도 '저도 아무 것도 안보입니다' 하더라. 그러고 찍는 거에요. 우리가"라고 전했다.
또 윤여정은 "내가 벗은 게 아니라 백금옥이 벗은 것이다"고 다시 못 박은 뒤 "그 장면을 찍고는 정말 영화 다 끝난 것 같았다"며 힘들었던 속내를 드러냈다.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돈의 맛'은 내달 17일 개봉된다.
[윤여정.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