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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북한이 최근 한국정부를 규탄하며 군사훈련과 군중궐기대회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 정도가 지나쳐 적잖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중국 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 광명성 3호 발사 후 유엔안보리의 의장 비난성명이 채택된 국면에서 북한은 '한국정부를 밀어버리자'는 군중 선동대회를 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방송은 북한매체를 인용, 북한이 지난 23일 "한국정부에 대한 특별행동을 개시하겠다"는 사설을 중앙매체로 실은 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북한이 최고라는 존엄을 위호하기 위해 한국정부를 지구에서 없애버리겠다"는 사설을 중앙매체로 게재했다고 지난 29일 보도했다. 그에 따른 선동대회도 이어지고 있다.
이 사설에서 북한은 그 타격에 대해 "전에 없던 수단으로 지난 연평도 포격 사건의 수위를 넘어서는 것이 될 것"이라며 군중을 선동하고 있고 "북한의 혁명 전투부대는 헛소리를 하지 않는다"는 등을 강조했다고 중국 방송이 보도했다.
또한 "지난 연평도 포격과 같은 급수의 타격이 될 것이라 여길 경우 (한국에게) 커다란 착오가 될 것"이라는 글도 전했다.
중국 방송은 이같은 북한내 동향을 보도하며 "북한이 언급한 그 수단이라는 것이 어떠한 것이 될지 주변 각국에게 초점이 되고 있다"며 예의주시했다.
앞서 중국을 포함한 주변 각국은 지난 북한의 광명성 3호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는 국제 사회의 비난 성명을 채택해 공표한 바 있다.
북한은 한편 '소비에트를 위한 500만인의 총폭탄되리!'라는 대형 구호표어와 함께 한국 대통령을 인민군 사격장의 사격 표적으로 군에 보급한 것으로 전하는 등 매우 과감하게 대남 선전운동을 벌이고 있다.
[북한의 선전전. 사진 = 중국 윈난위성 방송보도 캡처]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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