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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동해가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최근 방송된 MBC 스페셜 '슈퍼주니어, K-POP의 전설을 꿈꾸다'에선 슈퍼주니어 멤버들로부터 연습생 시절부터 한류 스타가 된 지금까지의 속마음을 전해들었다.
지난 2006년 지병으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동해는 "아버지께서 '너 가수해라' 그러셨다. '가수? 왜?' 그러니까 '아빠가 원래 가수 하고 싶었는데 그냥 너 해라' 그러셨다"며 "데뷔하고 저희가 1위를 하기 1주일 전쯤 돌아가셨다. 저희가 TV에 나오는 걸 몇 번 밖에 못 보셨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방송에서 동해는 전남 목포의 아버지 묘소를 찾아 시상식서 받은 대상 트로피와 자신의 음반을 꺼냈다.
동해는 "대상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처음 들고 오는 건데 죄송하기도 하고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아버지는 택시 운전을 하셨다. 동네가 작으니까 지나가다가도 저희가 '아빠 같이 놀자' 그러면 그날 일을 안 하고 저희하고 같이 놀고, 친구처럼 되게 잘 지냈다.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을 때는 '오늘 아빠 꿈꿨으면 좋겠다. 아빠 나왔으면 좋겠다'하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동해는 "아버지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난다. 상을 받고 다른 멤버들은 전화를 한다"며 "제 휴대폰에 아버지 번호가 있다. 그 번호를 안 쓰지만, 연말이나 생일 때 그리고 상 받을 때 그 휴대폰을 보면서…. 그 때가 제일 목소리 듣고 싶을 때다. 멤버들이 제일 부러운 게 그거더라"라고 말한 뒤 눈물을 쏟았다.
[슈퍼주니어 동해.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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