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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르빗슈의 기세가 무섭다. 2경기 연속 삼진쇼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5경기만에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지난 경기 10탈삼진 등 2경기에서 19개의 삼진을 기록한 것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42에서 2.18까지 낮췄다.
그는 지난달 25일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강타선을 자랑하는 양키스 타선을 상대로 8⅓이닝 7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것.
이날도 호투는 이어졌다. 다르빗슈는 1회 유넬 에스코바와 켈리 존슨을 슬라이더로 연속 삼진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 호세 바티스타마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1회를 막았다.
2회는 불안했다. 선두타자 아담 린드에게 볼넷, 에드윈 엔카네시온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것.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에릭 테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브렛 라우리는 슬라이더로 삼진, 콜비 라스무스는 커브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결정적인 순간 탈삼진 능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3회에도 삼진 2개를 추가한 다르빗슈의 유일한 아쉬움은 4회였다. 바티스타와 린드를 범타 처리하며 또 다시 쉽게 이닝을 넘기는 듯 했지만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엔카네시온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피홈런.
이날 다르빗슈의 실점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5회와 6회를 세 타자로 마감한 다르빗슈는 7회들어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라스무스를 삼진, J.P. 아렌시비아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이후 다르빗슈는 8회부터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승리투수가 됐다.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데뷔 초반만 하더라도 직구 제구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성공 가능성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던 다르빗슈지만 이날은 97개의 투구 중 스트라이크가 62개에 이를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을 자랑했다.
최고구속은 96마일(약 155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터, 스플리터,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슬라이더와 커브가 주효했다. 덕분에 팀도 토론토에 4-1로 승리했다.
'1억 달러의 사나이' 다르빗슈가 호투에 탈삼진쇼까지 곁들이며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2경기 연속 삼진쇼를 펼치며 시즌 4승째를 거둔 다르빗슈 유.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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