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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배우 장현성이 영화 '오직 그대만'의 시나리오 원작자임을 깜짝 밝혔다.
장현성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승승장구' 녹화에서 "소지섭 한효주 주연의 영화 '오직 그대만' 시나리오 원작자가 나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장현성은 "원래 꿈은 연기자가 아니라 시인이었다. 근사한 서사시를 써서 세상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했었다”며 과거 시인을 꿈꿨던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이어 그는 "배우로 데뷔해 연기를 하면서도 시나리오를 두 편 썼었다. '오직 그대만' 외에 조재현, 김지수 주연의 영화 '로망스' 각본을 감독님과 함께 썼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현성은 "특히 '오직 그대만'은 내가 10년 가까이 만들었던 이야기다.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도 하고 주인공까지 하려는 마음을 먹고 시작한 작품인데 10년을 쓰다 보니 나이가 들어 캐릭터가 맞지 않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장현성은 자신을 '저예산 설경구'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대학로 극단에서 함께 연극을 하던 설경구 형이 영화를 찍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졌다. 나도 연극계에서는 인지도가 있었기 때문에 '이제 다음 순서는 나겠구나' 싶었는데, 설경구 형과는 달리 나는 저예산 영화에서 많이 불러주시더라. 그래서 '저예산 설경구'라 불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그는 수많은 연기파 배우들을 배출해 낸 극단 학전 출신으로 동기였던 김윤석, 설경구, 황정민, 조승우와의 연극배우 시절 에피소드를 대방출했다.
한편 '몰래온 손님'으로는 그의 20년지기 절친 장항준 감독이 출연했다. 1일 밤 11시 15분 방송.
[KBS 2TV '승승장구'에서 영화 '오직 그대만'의 원작자임을 밝힌 배우 장현성. 사진 = KBS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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