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스페인전, 해외파 점검하겠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스페인과의 평가전서 해외파들의 경기력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바젤) 같은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력을 현지에서 직접 점검한 후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최강희 감독은 구자철과 박주호에 대해 "구자철과 박주호가 경기하는 것을 봤다"며 "구자철은 상당히 지쳐있었다. 박주호는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주호의 대표팀 발탁여부에 대해선 "오른쪽에는 자원이 많지만 왼쪽에는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가 없다"며 "어차피 30일 경기는 평가전이다. K리그 선수들을 차출하려 해도 일정상 어렵다. 해외 선수들로 30일 경기를 해야 한다"고 답하며 스페인과의 평가전은 해외파 위주로 치르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30일 경기서 중요한 것은 K리그 선수들이 26일, 27일, 28일 경기를 하고 오면 출전이 어려운 것이다. 해외 선수들이 30일 경기서 점검받을 것이다. 그 동안 출전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에게 기회가 갈 것"이라며 손흥민(함부르크)과 지동원(선덜랜드) 등의 출전 가능성도 전했다.

최근 기성용(셀틱)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해선 "유럽에 가기전에 기성용의 부상, 돌아오기전에 홍정호의 부상을 들었다"며 "대표팀 감독이 선수 관리를 직접하지 못하는 것이 어렵다. 나머지 기간 동안 부상 선수가 안나오는 것을 바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부상 선수들을 체크하고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 대표팀은 1-2명으로 운영되는 팀이 아니다. 선수 구상을 어느정도 했기 때문에 부상이나 변수가 생기면 다른 선수를 발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30일 경기를 준비 잘해야 하지만 초점은 6월 8일과 12일 경기다. 특히 카타르 원정을 준비 잘해야 한다"며 스페인과의 평가전보단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또한 "최종예선은 선수 실험을 하든지 선수 기용에 변화를 줄 수 없는 경기다. 그 동안 활약과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발탁해야 한다. 최종예선 한경기, 한경기는 결승전 같은 경기다. 그 동안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을 발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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