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발투수 크리스 부첵(34)이 한국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부첵은 최근 대표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트위터를 통해 국내 프로야구에서 뛰고 싶은 소망을 나타냈다. 익명을 요구한 트위터리안 A씨에 따르면 부첵은 한국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부첵이 "(롯데에서 뛴)지난해에는 선발투수로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였다. 5년만에 처음 선발로 던졌다(Wasn't conditioned as a starter. 1st time starting in 5 years)"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한 부첵은 "누군가 날 찾는 이가 있다면 알려달라(If you know anyone looking please let me know)"라고 한 뒤 "선발로 몸을 만들었다면 풀타임 선발로 15승도 가능했을 것이다(A full season in Korea, if I prepare physically as a starter, I could win 15games)"고 말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부첵은 자신의 에이전트가 노무라 가쓰야(前 한신 타이거즈 등 감독)의 아들인 돈 노무라라고 밝히며, A씨에게 자신의 e-메일과 전화번호를 남겼다고 A씨는 전했다. 하지만 자신의 에이전트가 노무라 전 감독의 아들인 것과는 관계없이 부첵은 일본보다 한국을 선호한다고 말해 단순히 일자리를 찾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첵은 현재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투수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을 보였다. 부첵이 트위터를 통해 "배스는 부진한가? 브라이언 고든은 잘 하고 있나?"하고 물어왔다고 A씨는 말했다.
부첵은 지난 시즌 중반 브라이언 코리를 대신해 롯데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를 밟았다. 부첵은 11경기에서 53⅓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코리에 비해 크게 나은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며 이번 시즌 롯데를 비롯한 국내 구단과의 계약에는 실패한 바 있다.
[한국행을 원하고 있는 부첵.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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