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키치, 한화전 7이닝 2실점…3연속 QS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선발투수 벤자민 주키치(30)가 다시 한 번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키치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화의 4번 김태균을 3차례 출루시켰지만 대량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호투로 주키치는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를 달성했다.

한화 타선을 맞아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주키치는 2회 김태균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최승환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고동진에게 안타를 맞고도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고동진을 잡아내 2회도 무실점으로 마쳤다.

주키치는 3회에 첫 실점했다. 1사 후 이대수의 안타와 이여상의 볼넷이 나오고 강동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하며 주키치는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이학준을 바깥쪽 볼로 삼진처리 했지만 이양기 타석에서 폭투를 범하며 1점을 내줬다.

다시 4회와 5회 주자 1명씩만 출루시키고 실점 없이 마무리한 주키치는 6회에 연속안타로 1실점했다. 1사 후 김태균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곧바로 최승환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 줬다. 최승환의 한 방에 LG가 3-2까지 추격당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고동진의 짧은 땅볼 때 최승환이 주루 실수로 3루에서 아웃당하며 흐름은 다시 주키치에게 넘어왔다. 결국 주키치는 김경언을 삼진으로 잡고 6회까지 2실점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주키치는 이대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막고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7회까지 94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주키치는 8회초 유원상과 교체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경기는 8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LG가 주키치의 호투와 1회말 터진 정성훈의 2점홈런 등으로 한화에 4-2로 앞서 있다.

[한화를 맞아 호투한 주키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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