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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조동혁이 '실장님' 캐릭터를 벗어던지고 순수하고 따뜻한 캐릭터로 돌아왔다.
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극본 홍영희 연출 전성홍, 이하 '별달따') 제작발표회 직후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조동혁은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 기자들을 대했다.
전작 KBS 2TV '브레인'에서는 다소 비열한 외과의사로, 또 앞선 작품들에서도 주로 멋있는 척하고 각 잡는 실장님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조동혁은 선입견처럼 갖고 있던 이미지와는 달랐다.
먼저 '브레인' 때와 똑같이 의사 역할이지만 캐릭터는 전혀 다르다며 연기 변신을 꾀한 이번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조동혁은 "직업만 의사일 뿐이지 착하고 잘 웃고 순수한 캐릭터다. 수술 장면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잠시만 외과의사고 바로 외향 병원으로 가 더이상 수술실도 안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망을 가진 인물로 마지막에는 패자로 남게되는 기존 배역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패자로 남지 않겠다"고 결정적 차이를 밝혔다.
조동혁이 맡은 서진우는 어린시절 사고로 형 대신 살아남아 아버지로부터 늘 형만도 못한 취급을 받으며 살아왔다. 노인요양병원 의사이지만 어린시절 사고로 인해 수술 공포증이 있는 외과의사라는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실제 모습도 극중 모습처럼 차도남일 것 같은 조동혁은 사실 그간 연기변신을 위해 많이 노력해왔다고 했다. 시도는 많이 했지만 시청자들은 잘 된 작품의 캐릭터만 기억하다보니 자꾸 실장님 캐릭터만 남는 것 같더라는 것. 이에 조동혁은 "이번 작품의 역할이 저에게도 도전 과제가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동혁과 '브레인'에서 이미 호흡을 맞춰봤던 동료 배우 임지은도 "제발 본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 어서 실체를 밝혀라"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동혁은 "내가 사실은 쌈마이(3류)인데...집에서는 막 춤추고 그러는데 아마 지은 누나가 보기에도 답답했을 것이다"고 동의했다.
이날 조동혁은 편안하고 장난기 가득한 입담으로 기자들에게도 드라마 속 이미지 변신을 기대케했다.
'별도 달도 따줄게'는 가족간의 갈등으로 뿔뿔이 흩어지지만 결국 어려울 때 자신을 지켜주는 것은 가족이라는 것을 부단한 노력을 통해 깨닫고 치유해 가는 힐링 드라마다.
'당신뿐이야' 후속으로 오는 7일 첫 방송된다.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로 편안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연기변신을 꾀한 조동혁.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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