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미디어워치 변희재 대표가 소설가 공지영의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오후 2시 30분께 변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공지영 생얼 검색해서 보세요. 정말 끔찍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변 대표가 언급한 공지영 작가의 '생얼'은 지난 4월 11일 총선 당일 공 작가가 투표 인증과 함께 대중들에 투표할 것을 독려하며 게재한 사진이다.
이를 본 많은 트위터리안들이 변 대표의 글을 리트윗하며 비난하자 변 대표는 "공지영이 특별히 역겹게 생겼다는게 아니라 자기 생얼 올려주면 투표독려가 될 거라는 미친 여자의 정신 상태를 지적한 겁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비난 여론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변 대표는 '공지영님'이라고 정정하며 "공지영님의 외모를 비하한게 아니라 정신상태를 비하한 것이니 오해 없기 바랍니다"라고 다시 글을 올렸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변 대표의 발언이 인신공격이라며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뜬금없이 너무 악의적인 글을 남긴 의도가 뭐냐" "미친 건 이 사람이 미친 듯"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당신이 더 끔찍하다"며 "너무도 유치한 인신공격이다" 등의 댓글로 변 대표를 비난했다.
네티즌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변 대표는 "저는 공지영의 정신상태를 지적한 것이지만, 자기 얼굴 다 보라고 생얼 공개했으니, 개인적으로 '역겨워서 죽을 뻔했다'고 평해주는 게 뭐가 문제죠. 실제로 사실이고요", "나이에서 배어 나오는 원숙함이 있어요. 그런데 자기 얼굴 내보이며 투표율 높이겠다는 미숙한 정신상태에서는 그 원숙함이 당연히 나올 수 없죠. 그래서 공지영의 생얼이 더 역겨웠을 겁니다" 등의 글을 올렸다.
또 변 대표는 "나이 50먹은 여자의 생얼이 다 그 모양이지, 공지영만 특별히 역겹겠습니까? 저는 자기 생얼 보여주면 투표 독려가 될 거라 믿는 그 정신상태, 이 문제라 그러지 않았나요. 조국과 안철수의 미니스커트쇼와 같은 맥락이에요"라고 적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변 대표의 발언을 각종 게시판에 퍼나르고 있으며, 비난 여론 역시 확산되고 있다. 반면 활발한 트위터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지영 작가는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변희재 대표가 지적한 공지영 생얼. 사진 출처 = 공지영 트위터]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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