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두산이 5일만에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두산은 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전서 2회 상대 폭투로 결승점을 뽑은 데 이어 5회 김동주의 쐐기 적시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 등을 더해 삼성을 5-3으로 꺾었다. 올 시즌 삼성전 4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11승 5패 1무가 됐고 이날 패배한 롯데를 제치고 4월 27일 이후 5일만에 단독 선두로 복귀했다.
에이스 맞대결에서 두산이 활짝 웃었다. 1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지만 더스틴 니퍼트는 예정된 등판일을 그대로 지키면서 최상의 컨디션을 뽐냈다. 반면 1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하루 밀려 2일 등판한 윤성환은 최상의 컨디션과는 거리가 있었다.
두산은 2회초 이원석의 좌전안타와 양의지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정수빈의 타석에서 선발 윤성환의 폭투로 2루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았고,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정수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간단하게 2점을 선취했다.
5회초에는 허경민의 우익선상 2루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찬스에서 이종욱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김현수마저 8구 접전 끝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김동주는 2구째를 툭 밀어쳐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달아났다. 8회에는 2사 1,2루 찬스에서 이종욱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에이스 니퍼트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내며 다승 부분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고창성, 정대현, 이혜천, 노경은, 스캇 프록터가 이어던지기를 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프록터가 시즌 7세이브째를 기록하며 역시 이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5이닝 4피안타 5볼넷 4실점하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니퍼트가 내려간 8회말 진갑용의 2루타와 폭투,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박한이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팀 통산 첫번째로 17,000타점을 올렸고, 계속된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3-5로 추격했지만, 계속된 찬스에서 대타 채태인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팀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김동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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