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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현 예술의 전당 이사장)이 정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놓고 있는 방송인 김미화와 김제동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유 이사장은 종합편성채널 JTBC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에 60분간 출연해 그간의 소회와, 현 정치권을 바라보는 심경 등을 밝혔다.
MB정부의 초대 문화부 장관과 대통령 문화특보를 거쳐 지난 2월 말, 예술의 전당 이사장에 임명되면서 ‘영원한 MB맨’ 임을 입증한 유 이사장은 “만일 예술의 전당 사장직이었다면 정중히 거절했을 것”이라며 임기는 3년이지만 현 정부와 함께 물러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문화부 장관 재임시절 전 정권 단체장들의 해임을 주도해 구설에 오른바 있는 유 이사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이념이나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뜻이 통하는 사람끼리 같이 일하는 게 맞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본인의 덕이 모자랐고 한번 엎질러지니 주워담기가 어려워 후회스럽다는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유 이사장은 김제동, 김미화 등 소위 ‘폴리테이너’로 불리는 연예인들의 정치참여에 관해서는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안하는 게 좋다”고 잘라 말한 그는 “발언에 책임을 안 질 수가 없기 때문에 하려거든 연예인을 그만두고 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자신은 지난 대선 지원에 나서면서 연기와 교수직을 다 정리했음을 강조했다.
또, 그는 후배 연기자들이 만약 정치를 하려 한다면 “그냥 말리고 싶다”며, 본인의 외도(장관등 공직)에 대해서는 ‘후회하진 않지만, 다시는 안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연기 복귀시기에 대한 질문에 “7년 공무원 때가 빠지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2~3년 연습시간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방송은 오는 6일 오전 7시 40분.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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