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배우 차인표가 자신의 아들과 함께 '코리아'(감독 문현성, 제작 더타워픽쳐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를 관람했다.
차인표는 중학생인 아들, 컴패션 후원자, 탈북자로 구성된 여명 학교 학생들과 함께 2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코리아' 특별 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영화 시작 전 "영화에 출연하지도, 참여하지도 않았는데 무대인사를 하는 최초의 배우가 될 것 같다. 좋은 것과 맛있는 것은 가족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또한 컴패션으로 맺어진 가족이기에 우리의 가슴을 칠 감동적인 영화가 나왔으니 함께 보고 싶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리아'의 정신이 2.5g의 탁구공에 담긴 우리 모두의 열망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는 소감을 전했다.
차인표는 영화가 끝나자 화장실로 달려가 감정이 격해진 듯 눈물을 닦고 다시 나타났다.
그는 "중학교 2학년인 아들과 함께 영화를 봤는데,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뜨거운 감정을 영화가 대신 전해준 것 같다. 자녀 혹은 온 가족이 다 함께 와서 꼭 봐야만 하는 영화이다. 내가 하고 싶고 해줘야 하는 이야기들을 이 영화가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어른들도 못하고 정치인들도 못하는 기성세대들이 못하는 일을 어린 탁구 선수 두 명 이서 해 냈다는 것. 남과 북을 하나로 만들었다는 것을 보며 어른들의 책임이 무겁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원래 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 편인데 영화를 보면서 4번 정도 울었다. 아마 아내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하지원, 배두나 두 배우가 나를 울렸다"며 "코리아가 한 나라 아닌가. 그런데 지금 어린 세대는 원래부터 두 나라인줄 알고 있다. 이 영화는 과거 실화이지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를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런 영화가 나오기 어렵다. 정말 진심으로 자녀들과 꼭 같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리아'는 지난 1991년 41회 세계 탁구선수권 대회, 한 팀이 되는 게 금메달 따기보다 더 불가능했던 사상 최초의 남북 단일 탁구팀 '코리아'의 46일간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개봉은 3일.
[아들, 컴패션 후원자, 탈북 청소년들과 '코리아'를 관람한 차인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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