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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적도의 남자'의 두 주연배우 엄태웅과 이보영이 드라마 시청률 상승비결을 직접 밝혔다.
엄태웅, 이보영은 최근 KBS 2TV '적도의 남자' 촬영 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수목극 꼴찌에서 1위를 한 이유로 작가와 감독, 그리고 배우의 3박자를 꼽았다.
특히 엄태웅은 대본의 중요성을 가장 강조하며 "처음부터 말했지만 대본이 너무 재미있는 게 첫번째인 것 같다. 이에 다른 드라마와 차별되게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1위를 바라긴 했어도 확신은 못했었는데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의 좋은 연출과 대본의 느낌을 표현하려고 배우들이 너무나 열심히 하는 것도 시청률을 상승하게 만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보영은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항상 느끼는 건데 드라마는 3박자가 잘 맞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 감독, 배우 세가지가 다 맞기는 참 힘든 것 같다. 막상 일을 하다보면 어느 한 쪽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찍으면서 세 가지가 참 잘 맞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비결로 꼽았다.
이밖에 이번 인터뷰에서 엄태웅은 9회에서 등장했던 멋진 등근육 신에 대해 "등근육을 만들기 위해 특별히 한 건 없었다.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인데 평소보다 음식량을 줄이고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운동을 했다. 하지만 등근육은 그저 조명을 잘해주셔서 그럴싸하게 나온 것 같다"고 쑥스러워했다.
이보영은 엄태웅과의 로맨스 중 눈이 안 보이는 것에 대한 불편과 아픔이 직접적으로 다가온 뒤 했던 키스신을 가장 가슴 아팠던 장면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또 "'여태 나온 작품 중 최고 예쁘게 찍어주겠다'고 약속했던 감독님이 약속을 잘 지켜주고 계신 것 같다. 예쁘게 나와서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적도의 남자'는 본격적인 복수극의 서막을 알린 9회에서 동시간대 방송된 MBC '더킹투하츠'와 SBS '옥탑방 왕세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후 15.0%까지 시청률이 상승하며 수목극 정상을 지키고 있다.
['적도의 남자'의 시청률 상승 비결을 밝힌 엄태웅과 이보영. 사진 = KBS 2TV '적도의 남자'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 화면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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