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이승엽이 3일 대구 두산전에 결장한다.
왼쪽 어깨에 미세한 통증을 안고 있던 삼성 이승엽이 결국 3일 대구 두산전에 나서지 못한다. 이승엽은 이날 오전 소염주사를 맞으러 병원으로 향했고, 정확한 결과는 두고 봐야 한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오늘 이승엽은 나오지 못한다. 조영훈을 1루수로 넣고 채태인을 지명타자로 기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오릭스 시절부터 왼쪽 어깨에 미세한 통증이 있었다. 알고 보니 지난해 8월 6일 지바롯데전서 2회 파울 타구를 잡다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복귀 후에도 “타격에 지장이 있다”라고 털어놓았던 이승엽이다. 류 감독은 “지난번 우천 세레모니 때문인가?”라고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상황을 두고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엽은 결국, 이날 서주방사선과에서 MRI 촬영을 했다. 그런 다음 휴의원에서 통증 주사를 맞았다. 이날은 쉬고 내일 상황을 봐서 괜찮을 경우 경기에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2일 좌완 불펜 권혁마저 허리 통증을 호소해 1군엔트리에서 빠졌다. 권혁은 열흘간 1군 선수간과 함께 움직일 예정이다. 대신 정인욱이 1군에 등록됐다. 류 감독은 “권혁은 1군에 데리고 다닐 계획이고 정인욱은 이번주에는 불펜에 대기시키겠다. 다음주중 롯데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정인욱이 1군에 합류했지만, 권혁의 1군 말소로 삼성은 왼손 불펜진이 없다. 박정태와 백정현이 있지만, 백정현은 팔꿈치 수술을 받은지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아직 1군에 등판시키는 건 무리다. 류 감독은 “상황을 봐서 박정태를 1군에 올릴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계속해서 꼬인 매듭이 풀리지 않는 삼성이 악재를 맞이했다. 만약 이승엽과 권혁의 결장이 길어질 경우 팀 전력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3일 경기에 결장하는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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