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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지난 4월 아내 조모씨가 이혼조정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결혼 1년 6개월만에 파경위기에 처한 배우 류시원이 해당 사건 이후 첫 공식석상에 나와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류시원은 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드라마 '굿바이 마눌'(극본 김도현 연출 김평중)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 2시 10분께 공식석상에 들어선 류시원의 표정은 평소와 달리 어두웠다. 포토타임 중에도 어색하게 굳은 표정을 지어 보인 그는 애써 미소 짓는 모습이었다. 또한 류시원은 제작발표회가 끝난 직후 잠시 관계자들과 의논한 뒤 홀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류시원은 "취재진의 질문은 일절 받지 않겠다"면서도 "짧게 한 마디 드려야 할 것 같아 말씀 드리겠다. 일단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는데 좋은 모습이 아닌 상황이 되다 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팬들께 죄송하다"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들께 솔직히 말씀드릴 것이 없다. 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저한테 가정과 제 딸은 저의 전부이기에 그것만큼 소중한 것이 없기에 제 입장은 바뀐 것이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물론 제 뜻대로 안 될 수 있지만 최소한 우리 딸에게 제가 가정을 지키려 노력했던 것은 부모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다. 더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은 결국은 어떤 진실을 혹은 어떤 변명을 이야기 하던 결국에는 우리 딸에게는 그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것 자체가 상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개인적인 사람으로서야 하고 싶은 이야기가 굉장히 많지만 제 딸을 생각하면 말을 아끼는 것이 최선인 것 같다. 궁금한 것 많으시겠지만 질문을 받지 않겠다. 제 입장이 변함없다는 것만 여기서 말씀드리려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혼조정을 신청한 아내 조씨의 법률대리인은 지난 4월 SBS '좋은아침'을 통해 "양육권은 조씨가 가장 우선시하는 것이며, 재산분할과 위자료도 거액이 아니라 통상적인 범주 안에서 정했다. 합의 가능성도 있지만 류시원 측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나. 언론플레이 하지 않고 순조롭게 흘러가길 바라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혼조정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서게 된 류시원.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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