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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의 피겨낙원이 공개된다.
김연아는 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아이스 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같은 장소에서 에반 라이사첵(미국),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패트릭 챈(캐나다) 등 세계 피겨스타들과 함께 환상적인 무대를 펼친다.
이날 공연 주최측인 올댓스포츠는 기자회견에 앞서 약 20분가량 연습 장면을 공개했다. 김연아는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지시에 맞춰 해외 피겨스타들과 함께 아이스쇼 당일 선보일 합동 공연을 준비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연아는 “작년에 올댓스케이트 썸머 이후 오랜만에 얼음 위에 서는 모습을 보여드린다. 그만큼 걱정되고 부담된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고 준비하면서 설렌다. 모든 관객들이 함께 즐기길 바란다. 기대와 셀렘을 가지고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정말 많은 피겨 챔피언들이 함께 한다. 화려한 캐스팅, 화려한 선수들과 함께해서 영광이다. 이번에도 행복하게 공연을 할 생각이다. 지켜보시는 팬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피겨樂ONE’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아이스쇼에선 최초로 피겨스타들과 관객이 함께 입장한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나의 아이디어는 아니다. 여러 번의 쇼를 함께 하면서 관중과 함께 했다. 이번에는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좀 더 즐거운 이벤트를 통해 짧지만 공연의 한 부분에 함께하는 즐거움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그동안 소품을 이용하지 않았는데, 처음으로 모자를 이용해서 공연을 하게 됐다. 모자로 연습을 많이 했지만 자주 떨어뜨리곤 했다. 하지만 본 공연에서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피겨 팬들을 위해 새로운 모습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공연 의상과 관련해 “썸원 아이크 유(Someone like you)는 음악이 슬프고 우울해서 의상까지 어두워지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을 것 같아서 음악에 비해 조금은 화려한 의상을 준비했다. 또한 올 오브 미(All of me)에선 남장을 한다고 했는데 사실 완전한 남자가 되긴 힘들 것 같다. 그러나 수트를 약간 루즈하게 해서 너무 여성스럽지 않게 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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