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kg 고무줄 체중 강지환, "사람 할 짓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강지환이 급격히 살을 찌우고 빼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지환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CGV 엠큐브에서 열린 신태라 감독의 영화 '차형사'(제작 영화사 홍 배급 CJ 엔터테인먼트) 런웨이 쇼케이스에 참석해 "실제 12Kg을 찌웠고 그 위에 보정 속옷 입었다. 촬영 중간에는 13Kg을 감량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중간에 찌웠어야 했기 때문에 일단 헬스 전문 트레이너분과 매니저와 저희 집에서 합숙을 시작했다"며 "제가 체중이 잘 안 찌는 스타일이다. 닭가슴살과 밥을 섞어 하루에 6끼씩 2주동안 먹어 찌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뺄 때가 정말 힘든 것 같다"며 "제가 하는 일이라 했지, 측근들이랑 얘기할 때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레이닝 할 시간이 따로 빼져있는 게 아니라 촬영하면서 찌웠다가 뺀다는 게 힘들었다"며 "괜히했다고 후회한 적 많았다. 엄청 많았다. 진짜 많았다"고 강조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차형사'는 D라인의 몸으로 자나깨나 범인검거에 매달리는 집념의 차형사(강지환)가 사건 해결을 위해 20Kg 감량 후 패션모델로 위장, 런웨이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7급 공무원' 신태라 감독과 강지환 콤비의 두 번째 만남으로 화제가 됐으며 강지환 외 성유리, 이수혁, 김영광, 신민철 등이 출연한다. 5월 말 개봉 예정.

[강지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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