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조인성이 아쉬움을 뒤로 하고 홍경민에게 선물 받은 응원가로 새 출발을 알린다.
'앉아쏴' 조인성은 올시즌부터 LG의 조인성이 아닌 SK의 조인성이 됐다. 하지만 조인성 개인적으로 한 가지만큼은 변함이 없기를 바랐다.
응원가가 그것. 조인성은 LG 시절 그룹 ABBA의 '댄싱 퀸'을 개사한 응원가를 사용했다. 조인성은 이 응원가에 애착을 느끼며 SK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올시즌에도 이 응원가를 사용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하지만 올시즌 인천 문학구장에는 조인성이 등장해도 '댄싱 퀸'이 들리지 않았다.
이유가 있다. LG가 '기존 조인성의 등장 때 쓰던 응원가를 뛰어난 다른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면서 난색을 표했기 때문. 결국 조인성은 이 응원가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때 구세주가 등장했다. 이전부터 친분을 자랑하던 가수 홍경민이 그에게 새로운 응원가를 선물한 것. '지붕뚫고 하이킥'에 삽입됐던 You are my girl을 개사했다. 노래도 직접 불렀다. 조인성은 홍경민의 선물 덕분에 '댄싱 퀸'을 사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조인성은 등장 음악 역시 영화 '위 워 솔저스'에 나오는 곡으로 바꿨다.
지난 3일 광주 KIA전에서 통산 15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운 조인성. 그가 '댄싱 퀸'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로운 응원가와 등장음악 속에 1501번째 경기를 첫 번째 경기라는 마음으로 나선다. 또한 조인성에게 아쉬움을 남긴 '댄싱 퀸'을 사용할 다음 LG 타자가 누가 될지도 관심이 간다.
[SK 조인성(왼쪽)과 그에게 새로운 응원가를 선물한 가수 홍경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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