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이진영(32)이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진영은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진영이 때린 2개의 안타는 모두 팀이 뒤지던 흐름을 동점으로 만드는 소중한 안타였다.
이진영은 첫 타석에서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팀이 0-1로 뒤진 1회말 팀의 3번타자로 나선 이진영은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이용찬을 상대로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2루주자 박용택을 불러들였다.
2-3으로 뒤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천금같은 2루타로 팀의 추격을 도왔다. 1사 1루에서 이용찬을 다시 만난 이진영은 외야 우측으로 흐르는 2루타성 타구를 날렸다. 이때 우익수 이성열을 비롯한 두산의 중계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사이 박용택은 홈을 파고들었고 이진영은 3루까지 내달렸다. 이번에도 팀은 이진영의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공식 기록은 2루타에 이은 유격수 실책으로, 이진영의 타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이날 멀티히트로 이진영은 자신 앞에 겹쳤던 불운을 스스로 극복하며 .258에 불과했던 타율을 .272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24일 잠실 넥센전에서 잘 때린 타구가 장기영의 믿기 힘든 호수비에 잡히는가 하면, 4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팀이 3-6으로 뒤진 7회말 2사 만루에서 노경은의 볼을 받아친 안타성 타구가 두산 2루수 허경민의 점핑캐치에 걸리며 분루를 삼킨 이진영은 10경기만에 멀티히트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날 이진영과 5타수 4안타를 기록한 박용택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두산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6일 경기에서는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선발로 나서 두산과의 3연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4일 경기에서 직선타를 때린 후 아쉬워하는 이진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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