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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고현정의 MC 도전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SBS 토크쇼 '고쇼'(Go Show)는 매주 스타들의 새로운 모습을 공개하며 금요 예능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4일까지 총 5회방송을 마친 '고쇼'는 '나쁜남자 전성시대'를 시작으로 '타락천사', '초능력자', '신사의 품격' 까지 4번의 오디션을 치렀다.
'고쇼'에 출연한 조인성, 빅뱅 등 게스트들은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오른 스타들이지만 오디션 콘셉트 앞에서 MC 고현정에게 캐스팅 되기 위해 그동안 숨겨왔던 매력을 발산했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재미로 다가왔다. 여기에는 공개 오디션이라는 '고쇼'만의 차별화된 콘셉트와 매회 달라지는 작품의 주제도 한몫했지만 고현정의 존재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고현정은 기존 MC들과 달리 잘 짜여진 듯한 매끄러운 진행을 보여주지 않았지만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러움을 안겨줬다. 자지러질 듯 웃는 고현정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은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고현정의 솔직담백한 모습은 게스트들에게도 진정성있게 다가가며 깊이있는 이야기를 유도해냈다.
첫방송된 '나쁜남자 전성시대' 편에서 조인성은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순수하고 착한 남자가 아닌,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나쁜 남자의 진면목으로 시선을 모았다.
김제동은 성적 억압의 아이콘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 기존의 바른 이미지와는 다른 파격적인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빅뱅은 '고쇼'만을 위해 준비한 에피소드와 능력으로 이제껏 그 어떤 예능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독특하고 톡톡튀는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4번째 게스트인 김준호, 김준현, 붐, 하하 역시 코믹한 이미지와 더불어 그들만의 새로운 매력을 여실없이 보여줬다. 특히 김준현은 밤길에 사라진 여자친구를 찾기위해 5시간 이상 밤거리를 헤맸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순정남의 매력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즉석에서 수준급의 드럼연주로 그를 재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붐 또한 기존 예능에서 보여진 '싼티' 붐이 아닌 '인간' 이민호의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을 얻었다.
이렇듯 '고쇼'는 오디션 콘셉트와 더불어 MC 고현정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게스트들의 매력을 한껏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고현정의 시선이라는 새로운 진행 코드는 기존의 예능과 다른 신선함으로 게스트들의 마음을 열게하고 있다. 또 여배우만의 풍부한 감성으로 이끌어가는 진솔한 토크는 게스트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동시에 잠재되어 있던 매력을 끌어내는 역할을 했다.
['고쇼' MC 배우 고현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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