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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박지성이 결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완지 시티를 꺾고 우승 희망을 살렸다.
맨유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에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27승5무5패(승점86점)를 기록하며 같은 날 뉴캐슬을 격파한 맨체스터 시티(승점86점)를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맨시티가 골득실에서 8골을 앞서 현실적인 우승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맨유는 오는 13일 선덜랜드와 리그 최종전을 치르고 맨시티는 퀸즈파크 레인저스를 상대한다.
퍼거슨 감독은 루니와 에르난데스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발렌시아와 애슐리 영이 좌우 측면에 포진했고 스콜스와 캐릭이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존스, 퍼디난드, 스몰링, 에브라가 수비를 맡았고 데 헤아 골키퍼가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박지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홈팀 맨유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8분 발렌시아가 우측을 돌파한 뒤 캐릭에게 볼을 내줬다. 캐릭의 슈팅은 상대 문전에 있던 스콜스의 발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스콜스는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 스완지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맨유는 전반 34분 루니의 로빙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맨유는 전반 41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루니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애슐리 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스완지의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이후 스완지는 다이어와 싱클레어의 빠른 발을 앞세워 역습에 나섰지만 맨유의 수비를 위협하지 못했다. 전반전은 맨유가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맨유의 파상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3분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머리를 갖다댔다. 그러나 볼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후반 15분에는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시도한 발렌시아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후반 23분 스콜스를 빼고 클레버리를 투입한데 이어 후반 33분에는 루니 대신 베르바토프를 내보내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맨유의 추가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오히려 스몰링과 퍼디난드가 경기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수비가 흔들렸다. 결국 퍼거슨 감독은 마지막 남은 교체 카드로 퍼디난드를 빼고 하파엘을 투입했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 득점 없이 맨유의 승리로 끝이 났다.
[박지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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