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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하루 휴식 효과를 본 것일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푸홀스가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
지난 몇 년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로 평가 받았던 푸홀스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계약을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LA 에인절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10년간 2억 4000만달러(약 2717억원)에 이르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하지만 이날 전까지 푸홀스의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27경기에 나서 홈런없이 타율 .194 5타점에 머물렀다. 때문에 홈 팬들에게 야유를 받기도 했으며 전날 경기에서는 선발 출장은 물론이고 교체 멤버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새로운 마음가짐 속에 이날 경기에 나선 푸홀스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팀이 2-1로 앞선 5회말 2사 2루에서 토론토 선발 드류 허친슨과 만난 푸홀스는 볼카운트 2-2에서 84마일(약 135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올시즌 117타석만에 터진 첫 홈런이었으며 통산 446번째 홈런이었다.
푸홀스의 홈런에 힘입어 LA 에인절스는 4-3으로 승리했다. 뒤늦게나마 시즌 마수걸이포를 신고한 푸홀스가 이날 홈런을 계기로 괴물 본색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시즌 첫 홈런을 때린 앨버트 푸홀스.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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