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홍상수 감독의 8번째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다른 나라에서'가 주연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뒷모습만 담긴 30초 분량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홍상수 감독이 직접 제작했으며, 이자벨 위페르의 뒷모습 만으로 30초를 가득 채웠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빨간 원피스를 입은 이자벨 위페르가 프레임 안으로 들어오고 홍상수 감독 영화에서 만날 수 있는 특유의 줌인이 시작된다. "C’EST BEAU(아름다워)"라고 이자벨 위페르가 말하고, 천천히 기지개를 켜면 어느 순간 30초가 지나간다.
영화의 내용을 예측할 길이 없는 이 예고편에서, 그나마 '다른나라에서'가 전하는 영화의 느낌을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을 뿐이다.
이번 예고편은 모항이라는 해변 마을의 펜션에 여름 휴가를 온 세 명의 안느(이자벨 위페르)의 이야기를 다룬 '다른나라에서'에서 두 번째 안느를 담아냈다. 서울 서래마을에 살고, 자동차 회사의 부사장인 프랑스인 남편이 있지만 영화감독 문수(문성근)와 불륜 때문에 모항까지 내려온 안느(이자벨 위페르). 서울에서 여배우와의 미팅 때문에 조금 늦을 것 같다는 문수의 전화를 받고 기분이 쳐진 안느는 모항의 좋은 곳을 찾아 다니다, 하얀 등대를 발견하고 망중한을 즐기는 장면이다. 제작사는 "예고편 이후 본편에 등장하는 이자벨 위페르와 문성근의 능청스러운 합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다른나라에서'는 오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다른 나라에서' 예고편 캡처 및 예고영상. 사진·동영상 = 전원사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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