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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임태경이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하차를 앞두고 그동안 아쉬웠던 점을 밝혔다.
임태경은 7일 오후 '불후의 명곡'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KBS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주일 내내 '불후의 명곡'만 잡고 있어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일주일 내내 '불후의 명곡'을 붙잡고 있어야 했지만, 그럴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정말 안타까웠다. 지금까지 13번정도 무대에 올랐는데 모든 무대 연출과 편곡을 내가 했다. 내가 모두 다 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기획을 내가 했다"며 "만들어준 곡을 불렀으면 일주일동안 '불후'에만 매달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후'를 통해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재밌게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힘들긴 했지만 재밌었다"면서도 "MBC '나는 가수다' 처럼 2주동안 준비를 했어도 더 멋있게 준비할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또 유독 뮤지컬 요소가 가미된 무대가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내가 뮤지컬 배우라서 그런것이 아니다. 내가 노래를 시작했던 계기가 공연의 매력이었다. 노래를 하면서 그 노래가 가지고있는 이야기와 감정을 다른 감각 기관을 통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가장 쉬운 것이 시각이다"며 "시각적으로 노래를 보여줬을때 청중들이 가장 쉽게 이해한다. 그것이 바로 뮤지컬이다. 내가 뮤지컬 배우이기때문이 아니라 더 큰 뜻에서 무대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임태경은 '불후의 명곡'에 지난해 7월 23일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를 시작으로 총 14주동안 출연했으며, 지난 2월 11일 조영남의 '지금'과 4월 21일 윤수일의 '아파트'로 총 2회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녹화는 7일 진행되며 방송은 오는 26일 예정이다.
[1주 1회 녹화가 힘들었다고 고백한 임태경. 사진 = 지난 2월 11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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