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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가수 패티김이 한국가수로는 최초로 일본에 진출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패티김은 7일 방송된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해 “한일 문화 교류가 없었던 그때 양국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1960년 12월 일본에 진출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패티김은 “내 공연을 본 일본 NHK, AFKN 방송국 직원이 일본 진출을 제의해 왔었다”며 “그 당시 남자를 불신했었는데 18세에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된 마스터스가 사심이 아닌 내 노래를 듣고 진심으로 일본 진출을 제안했구나 싶어 일본 진출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은인인 마스터스의 적극적 지원 하에 일본에 진출했지만 50년 전 일본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을 무시했다”며 “결국 빼어난 실력에 나를 인정했지만 보이지 않는 무시와 차별은 여전히 존재했다”고 털어놨다.
패티김은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일부러 키가 더 커보이게 굽 높은 신발을 신고 고개도 더 높이 들고 더 도도하고 섹시하고 당당하게 행동했다”며 “외국에 나가 차별과 무시를 받으니 정말 애국자가 되더라”라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패티김은 광복이후 1960년 일본 정부가 초청한 최초의 한국 가수이자 1963년 솔로가수 최초로 미국에 진출, 1966년 최초 리사이틀 공연, 1967년 자신의 이름을 딴 ‘패티김 쇼’ 최초 진행, 1978년 대중가수 최초 세종문화회관 공연, 1989년 한국 가수 최초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에 이어 가수 인생을 마감하는 은퇴 공연을 앞두고 있다.
패티김은 오는 26일 경북 안동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54년 가수 생활을 마감하는 ‘패티김 은퇴기념 글로벌 투어 이별콘서트’를 연다.
한편 오는 14일 방송되는 ‘힐링캠프’에는 YG 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이 출연해 서태지와 아이들 결성부터 해체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계획이다.
[일본 진출 계기를 털어놓는 패티김. 사진 = 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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