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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코리아'의 실제 주인공인 현정화 한국마사회 탁구단 감독과 북한 리분희 선수의 19년만에 재회가 무산됐지만, 현정화 감독은 "계속해서 만남을 추진해볼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현정화 감독은 8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어렵다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계속 추진해 언젠가는 분희 언니를 꼭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현정화 감독은 "리분희 언니를 꼭 한 번 다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해왔다.
지난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단일 탁구대표팀이 꾸려지면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거머쥔 두 사람은 경기 직후 남과 북으로 흩어져야 했다. 이후 199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상대팀으로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눴지만 이후 19년동안 단 한 번도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숱한 국제대회에 출전해온 현정화 감독은 그때마다 북한 측 선수들을 만나면 리분희 선수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했다.
리분희 선수는 현재 북한에서 조선장애인체육협회 서기장으로 있다. 그의 아들이 장애를 안고 태어난 탓에 조선장애인체육협회에 몸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현정화 감독(위 사진)과 1991년 세계선수권 대회 당시 리분희와 현정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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