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난조' 넥센 강윤구, 5이닝 못채우고 강판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넥센 히어로즈 좌완 유망주 강윤구(22)가 빼어난 구위에도 불구하고 제구력 난조로 고전했다.

강윤구는 8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을 던진 강윤구는 안타는 2개밖에 허용하지 않았으나 볼넷을 4개나 내줬다. 실점은 2점에 그쳤으나 초반부터 많은 투구수를 기록하며 선발로서 긴 이닝을 소화하는 데는 실패했다.

강윤구는 1회 선두 박용택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은 뒤 이진영의 진루타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박용택이 3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했고, 최동수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2회 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좋은 피칭을 한 강윤구는 3회 다시 제구가 흔들리며 실점했다. 볼넷으로 걸어나간 심광호를 견제에 이은 협살로 아웃시키고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용택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며 강윤구는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결국 이진영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2점째를 헌납했다.

4회에는 실점은 없었지만 투구수가 많이 불어났다. 2사 후에 2개의 볼넷을 내준 탓이었다. 3회 이후에만 4개의 볼넷을 내준 강윤구의 투구수는 어느덧 한계점에 다다랐다.

4회까지 90개의 공을 던진 강윤구는 5회초 박성훈과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는 5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LG에 0-2로 뒤져 있다.

[제구 난조를 보인 강윤구. 사진 = 마이데일리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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