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SK가 두산을 연패 늪에 빠뜨렸다.
SK 와이번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마운드의 호투와 6회 터진 조인성의 결승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SK는 시즌 성적 12승 1무 8패를 기록했다. 또 선두 롯데가 삼성에 패하며 19일만에 선두 자리에 올랐다. 반면 두산은 3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12승 9패 1무를 기록하며 순위도 3위로 떨어졌다.
투수전 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지만 첫 득점은 빨리 나왔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렸다. 이어 박재상의 볼넷으로 만든 1, 3루에서 이호준의 3루수쪽 내야안타가 나오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3회까지 SK 선발 이영욱에게 묶여 있던 두산은 4회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1사 이후 정수빈의 우측 2루타에 이어 이성열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1-1 균형을 이뤘다.
이후 양 팀 승패를 가른 점수는 딱 한 점이었다. SK는 6회초 공격에서 최정과 이호준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박재홍이 볼넷, 김강민이 우전안타를 때리며 불씨를 살렸고 조인성이 좌전안타를 때리며 다시 2-1로 앞서 나갔다.
SK는 박희수-정우람으로 이어지는 특급 불펜을 앞세워 끝까지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 6일 문학 롯데전에서 프로 통산 13번째 대타 끝내기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조인성은 이날도 결승타를 때리며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이영욱에 이어 엄정욱, 박희수, 정우람이 모두 제 몫을 해냈다. 엄정욱은 시즌 첫 승.
반면 두산은 선발 니퍼트가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 타선은 5안타만 때리는 빈공에서도 병살타를 4개나 때려 자멸했다.
[2경기 연속 결승타를 때린 SK 조인성.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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