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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이 '쓰나미, 벚꽃 그리고 희망'(The Tsunami and the Cherry Blossom)(2011)으로 변경됐다.
영화제 측은 개막 당일인 9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개막작 변경 사실을 알리며 "당초 개막작으로 선정됐던 '아!굴업도'는 불가피한 사정으로 상영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새롭게 개막작으로 선정된 '쓰나미, 벚꽃 그리고 희망'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일본을 휩쓸고 간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다시 찾아온 봄을 카메라에 담은 작품이다. 메가폰을 잡은 루시 워커 감독은 절망 속에서 싹트는 삶에 대한 위안과 희망을 벚꽃만큼 화사하고 아름다운 영상에 담아내, 2012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부문 심사위원대상(단편)을 수상했다. 또 이 작품은 2012 아카데미 최우수다큐멘터리부문 후보(단편)로 노미네이트 됐었다.
'쓰나미, 벚꽃 그리고 희망'은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식장과 오는 13일 오후 2시 30분 CGV용산 8관에서 볼 수 있다.
영화제 측은 긴급히 개막작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기존 개막작으로 선정된 민병훈·이세영 감독의 '아! 굴업도'의 선정이유와 공표사실은 여전히 유효하나, 상영과 관련하여 상영권을 주장하는 일방의 주장과 문제제기로 인해 분쟁의 소지가 있음을 인지한 상태다. 이에 서울환경영화제는 법적 자문을 거쳐 민병훈·이세영 감독의 '아! 굴업도!'를 상영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는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7일간 CGV용산 및 용산 아이파크몰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환경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 = 서울환경영화제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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