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동욱이 '남성판 블랙스완'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김동욱은 김대승 감독의 영화 '후궁:제왕의 첩'(제작 황기성 사단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성원대군 역을 맡아 이제까지와 확연히 다른 강렬한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성판 블랙스완'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질 수 없는 사랑을 갈구하는 애처로운 남자에서 광기로 물들어가는 제왕을 연기하는 것.
김동욱은 "다른 사람이 성원대군을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로 역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지녔다.
또 "작품 속에서 가장 큰 아픔과 슬픔을 가진, 기존의 사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역할"로 "성원대군이 느끼는 감성, 고민, 심리상태가 흡사 나탈리 포트만이 연기했던 '블랙스완' 캐릭터와 가장 흡사하다"고 설명해 폭발적 연기력을 예고했다.
김대승 감독 역시 "김동욱은 연기에 대한 욕심이 끝이 없고 준비를 많이 해오는 배우"라면서 "지고지순한 사랑이 집착과 탐욕으로 바뀌는 변화의 폭이 큰 입체적인 캐릭터를 놀랍도록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이어 "지금까지 갈고 닦아온 연기를 이제 드디어 이 영화를 통해 펼치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았을 정도"라고 극찬해 김동욱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김동욱 외에도 조여정, 김민준, 박지영, 이경영, 박철민, 조은지 등이 호흡을 맞춘 '후궁:제왕의 첩'은 다음달 6일 개봉된다.
['후궁:제왕의 첩' 김동욱 스틸컷.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황기성 사단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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