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경기에서 깜짝 홈 대쉬로 주목받았던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이번엔 주루사로 눈물을 훔쳤다.
9일 고베 호토모토 필드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8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해 우측 깊숙히 안타를 쳤고 2루로 돌진했으나 아웃되고 말았다. 팀이 0-1로 뒤지던 상황이라 과감히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 보려 했던 이대호의 의도는 물거품이 됐다.
지난 경기인 8일 소프트뱅크전에서 상대 투수의 폭투 때 홈플레이트로 돌진하면서 포수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하는 '재치'를 선보였던 이대호였지만 하루 만에 주루 플레이 미스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날 이대호는 4타수 1안타를 기록, 지난 6일 니혼햄 파이터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안타 1개로 시즌 타율은 .250을 유지했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대호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고 4회말에는 3루수 땅볼 아웃에 그쳤다. 6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이대호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몸쪽 낮은 공에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소프트뱅크가 1-0으로 승리했다.
[사진 = 이대호]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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