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K가 선발투수 마리오 산티아고의 갑작스런 부상과 교체에도 불구,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가 9-5로 승리하고 3연승을 마크, 시즌 전적 13승 8패 1무 승률 .619로 단독 1위 자리를 고수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고 박재상의 번트 타구를 포수 양의지가 잡지 못한 사이 내야 안타로 이어져 득점권 찬스를 맞이한 SK는 최정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이호준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하고 박재홍의 좌전 적시타가 추가돼 2-0으로 앞섰다.
그러자 두산은 1회말 공격에서 곧바로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정수빈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어 김동주의 강습 타구가 투수 마리오의 오른 손바닥을 강타했고 마리오는 갑작스러운 부상에 전유수와 교체됐다. 두산은 윤석민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루는데 만족해야 했다.
SK는 3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정상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다시 앞섰고 4회초 선두타자 최윤석의 볼넷으로 얻은 2사 2루 찬스에서 최정이 좌월 투런포를 작렬, 5-2로 점수차를 벌렸다. 최정은 임태훈의 2구째인 123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했다.
5회초에도 1사 후 김강민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임태훈을 무너뜨렸다. 김강민은 임태훈의 7구째인 124km짜리 슬라이더를 때려내 시즌 3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임태훈을 강판시킨 SK는 박정권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7-2로 앞섰다.
이번엔 두산이 추격할 차례였다.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정수빈의 우익선상 적시 3루타로 1점을 만회한 두산은 김동주가 바뀐 투수 임경완의 초구(130km 싱커)를 좌월 투런포로 연결, 시즌 마수걸이포를 작렬하며 5-7로 따라 붙었다.
쐐기 득점이 필요했던 SK는 경기 후반 굳히기에 돌입했다. 7회초 선두타자 이호준이 우중간 2루타로 치고 나가자 임훈이 우측 파울 라인에 절묘하게 걸치는 적시 3루타를 때려내 신바람을 냈고 김강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9-5로 달아났다.
이미 6회말 박희수를 투입한 SK는 경기 후반 두산 타선을 철저히 봉쇄할 수 있었다.
SK는 마리오가 갑자기 교체되는 불운 속에서도 넥센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전유수가 3⅓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놓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반면 두산은 선발투수 임태훈이 4⅓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패인이 됐다.
[사진 = 5-2로 달아나는 투런포를 때려낸 최정]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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