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삼성이 롯데를 3연패로 몰아넣었다.
삼성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전서 선발 탈보트의 호투와 2회 김상수의 결승타, 5회 추가점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11승 13패가 된 삼성은 본격적으로 중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한편, 롯데는 3연패에 빠지며 13승 1무 10패가 됐다.
삼성이 롯데를 상대로 적지에서 값진 2연승을 달렸다. 선취점이자 결승점은 3회에 나왔다. 2사 후 정형식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가 터진 것이다. 이어 5회에는 진갑용, 손주인, 정형식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박한이의 좌전적시타와 이승엽의 중전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선발 미치 탈보트는 6이닝동안 8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으로 시즌 4승(1패)째를 따내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어 권오준, 백정현, 안지만, 오승환이 이어던지기를 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오승환이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7세이브로 롯데 김사율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권오준과 안지만도 홀드를 추가했다.
반면 롯데는 이틀 연속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삼성 선발 탈보트에게 연이어 강한 타구를 만들었으나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불운이 이어졌다. 특히 1실점하고 돌아선 3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나 추격 및 역전의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고, 2점을 추가로 내준 5회말에도 1사 1,2루 찬스에서 전준우가 3루수 병살타를 쳐내며 추격의 기회를 날렸다. 두 회 모두 실점을 한 뒤 돌아선 공격 찬스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곱씹었다.
8회말에는 1사 후 박종윤의 볼넷과 강민호의 우전안타로 1사 1,3루의 황금찬스를 잡았지만, 결국 후속타 불발로 무득점에 그쳤다. 롯데는 이날 10개의 안타를 치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6⅔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의 지원 미비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개막 1달이 지났지만, 아직 첫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사도스키에 이어 이승호가 등판했는데,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1군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위안을 삼았다.
[사진= 4승째를 따낸 미치 탈보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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