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국립 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김지영이 솔직한 면모로 청취자들을 만났다.
김지영은 9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에 출연해 발레리나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김지영은 DJ 정엽에게 "진짜 발레리나들 사이에도 영화 '블랙스완'처럼 위계질서가 엄격하고 라이벌 간의 경쟁이 치열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조금 과장된 면이 있지만, 아주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어느 집단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작품과 배역을 앞두고 벌이는 신경전과 경쟁은 정말 치열하다. 칼 없는 전쟁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지영은 발레리나로서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한 깊은 고민도 감추지 않았다. 김지영은 "나이가 들어 마음이 지혜로워질수록 춤도 점점 더 지혜로워지고 무대도 더 좋아지는데 언젠가는 그 무대를 내려와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무섭다. 마지막 무대에 서는 상상을 하곤 하는데 어떤 작품의 어떤 역할일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하는 무용수로 남고 싶다"고 고백했다.
[DJ 정엽(왼쪽)과 발레리나로 느끼는 고충을 밝힌 김지영. 사진 = MBC 제공]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